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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monicaenglish

영어독서지도사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영어교육연구소 대표, 이수정 모니카입니다.

제가 영어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강의한지 2015년인 올해 만 16년이 넘었습니다.

이미 아는 분들은 알고 계시지만 또 어떤 분들은 아직도 '영어독서지도사'라는 용어를 처음 들었다며 대체 어떤 직업인지 궁금해하시며 물어오시기도 합니다.

'영어독서지도사'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교육 현장에서 자리잡고 있는 직업입니다. 원래 미국에서는 'reading specialist' 혹은 'reading resource teacher'라는 읽기를 전문으로 지도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선발된 정규학교의 교사로 초등학교에 상주하며 난독증과 같은 학습장애가 있는 아동들의 읽기와 쓰기를 지도하는 특수교육교사를 지칭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영어독서지도사를 총칭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교육현장에서 지금 강조하는 것은 바로 literacy(읽고 쓰기 능력)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이 자유로운 그 곳에서 왜 읽고 쓰기가 더 강조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읽기' 즉 '올바르게 읽는 능력'을 키우면 전체적인 언어능력이 발전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해 판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일상에서 많이 듣고 말하는 것 외에 좋은 책을 제대로 잘,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고 바른 언어가 입력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다시 이해해보자면...태어나서 우리말을 익히고, 한글을 익힌 아이들~,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가능해진 아이들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이제 한국말로 대화가 가능한 아이들에게 우리는 왜 '국어'라는 과목을 굳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가르치는 걸까요? 왜 독서의 중요성을 학교에서부터 가정에서까지 강조하는 걸까요? 어떤 아이들은 독서를 많이 해서 수능까지 그 능력이 바탕이 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독서를 해도 논술 글쓰기는 커녕 토론의 주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걸까요?

하물며 한글로 된 책도 바르게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기 위해 올바른 지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데 외국어인 영어로 쓰여진 책을 읽고 이해하고 글을 쓰는데 우리 아이들은 아무런 부담이 없을까요?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영어를 배운다고는 하지만, 그 시간을 제외한 일상에서 아이들이 살아있는 영어환경을 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 많은 학부모님들이 과거 '문법전통식' 영어교육으로 말한마디 못하는 벙어리 영어교육에 대한 반발로 무조건 회화 위주의 영어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 역시 회화교육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껴보셨을 겁니다. 회화를 하려면, 즉 대화를 하려면, 그 대화에 주제가 있어야 하고, 그 주제에 흥미가 있어야 말을 하고 싶은 동기가 생기고, 말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 지식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 패턴을 알아야 대화가 이어지겠지요. 이 모든 면을 어린 아이들에게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읽기'교육입니다. 지금의 기성세대가 진저리치며 싫어했던 '독해'가 아닌 '올바른 읽기'라는 것이지요.

미국에서도 학생들의 학습능력 저하를 우려하며 많은 돈을 들여 강화한 것이 바로 '읽기'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들 연령과 발달상황에 맞는 좋은 책을 선정하고,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단계로 지도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영어 사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어독서지도사'란 단순히 영어를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한국영어교육의 현실을 파악하고,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좀더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읽기 지도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어독서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관련 강좌들을 수강합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만큼의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쌓는 것은 기본이며,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관련사설기관에서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이라는 과정을 공부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TESOL 과정에서 배운 것들과 대한민국 현실에서 만나는 교육현장은 또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과 사회에서 부딪히는 실무가 달랐듯이 말입니다.

그 실무적인 부분의 gap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영어독서지도사 양성과정'입니다.

'읽기' 교육이란 단순히 영어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어준다거나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것만이 아닙니다.

영어교육에서 가장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이론을 배경으로 한국 현실에 가장 적합한 교수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학습자의 성향과 발달과정, 심리등에 대하여 이해하고, 그에 알맞은 다양한 책을 고르는 요령과 주제별 접근법등을 교사가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흥미 위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구체적인 학습목표와 레슨플랜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흥미로운 주제의 글을 제대로 읽으며 아이들이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언어의 총체적인 부분을 경험하는 수업을 구성할 수 있도록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에서 배웁니다.

그러므로 '영어독서지도사'란 아이들을 대상으로 단순하게 영어책을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이 아닌

아이들이 언젠가는 스스로 영어를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함께 나아가는 조력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 되겠지요.

이제, 영어독서지도사로서 꿈을 꾸고 싶지 않으세요?

모니카영어독서지도사 공부카페 http://cafe.naver.com/angel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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